2016년 3월 18일 금요일

쥬니어 개발자의 미국 여행기 #11 Robo Job Fair

때는 지난 2월 10일.

실리콘벨리에 온 지 3주째였다. 그 때 나는 Job Fair를 하나 등록을 했었는데 특이하게도 로봇과 관련된 업체들을 위한 잡페어 였다.

이번 여행의 목표가 미국의 대자연의 숨결을 느끼며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햇살 아래 평화롭게 드라이브를 하는 힐링 관광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 사람의 엔지니어로서 전 세계의 하이 테크 산업을 리드하는, 내노라 하는 기업들과 엔지니어와 모험가들이 모여드는, 이곳 실리콘 밸리로 여행을 왔다면 무언가 의미 있는 경험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이상하고 거창한 이유를 대가며 찾아 가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전 버클리 잡페어도 그랬었지만 내 취업에 당장은 도움이 되지는 않을것 같았다. 다들 알다시피 결과도 과연 그랬다.




이제와서 한달 전 잡페어 내용을 공개하는 이유는 비밀(?)리에 내 경험담을 기고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출판되기도 전에 내용을 미리 공개하면 안되니까..

보잘것 없는 경험담을 기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월간 로봇 정진영 편집장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실리콘밸리 로보잡페어 참관기 글은 월간 로봇 Vol. 88 에 기고 되었다.
아래 디지털 지면에서도 볼 수 있다. (49페이지)






이 블로그에는 로봇 스타트업들의 대략적인 내용과 인터뷰 내용을 간략하게 언급해 보겠다. 그리고 지면관계상 다 싣지 못한 사진들도 모두 넣었다.



서니베일에 위치한 숙소를 조금 일찍 출발하여 차를 타고 내가 향한 곳은


햄버거 가게.  일단 배부터 채우자.
한국에는 치킨이 있다면 미국은 햄버거다.
미국은 햄버거가 참 맛있다. 유명한 햄버거 가게들이 많으니 종류별로 먹어보길 추천한다.

미국 가게들 중에 24시간 하는 가게도 있다.


배를 채운 나는 바로 마운틴 뷰로 향했다.

마운틴 뷰는 실리콘밸리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 팔로알토와 서니베일 사이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 곳에 위치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이 있다.

오늘 잡페어가 열리는 곳은 Hacker Dojo 라는 이노베이터 센터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여러 IT, 테크 세미나 및 이벤트가 열리도록 장소를 지원해 주는 곳으로 꽤 유명하다.


실리콘밸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101 국도를 따라 샌프란시스코를 향하다가 마운틴 뷰 방향으로 나오면 구글의 또 다른 사옥인 Google Quad Campus 가 있고 바로 옆에 해커 도조 건물이 있다.



주차장에서 본 해커 도조 건물. 그냥 컨테이너 건물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며 보니 Silicon Valley Robotics라는 단체의 안내가 보인다. 이 잡 페어를 주취하는 조직인가 보다. 후원사 중에 BOSCH는 (공구 세트로) 워낙 유명한 회사인데 로봇 산업에 진출해 있는 기업인지 몰랐다. adept는 나도 몇번 본 것 같은 낯익은 회사이다. (뭘 하는 회사인지는 잘 모른다)








내 차례가 되어 체크인을 하고 직원 아줌마의 안내를 받아 빨간 줄을 따라 가니, 정말 Geek 스러운 해커 도조 내부의 모습이 보인다. 일부 사람들이 오픈된 공간에서 정신없이 모니터를 보며 코딩을 하고 있다.

생긴걸로 사람을 판단하는건 지양해야하지만 왠지 다들 피자와 커피를 좋아하고, 만만치 않은 은둔 고수 처럼 생겼다.




입구에 들어서자 아까 주차장에서 보이던 허름한 창고의 안쪽이 보인다. 아직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온 것 같진 않지만 잡 페어 이벤트가 한창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건 당연 크고 아름다운(?), 움직이는 서비스 로봇..

파랗게 빛나고 있어!


Savioke
http://www.savioke.com/

총 투자 유치 : $17M in 2 Rounds from 10 Investors
최근 투자 유치 : $15M Series A on January 13, 2016
본사: Sunnyvale, CA
Description: Savioke creates autonomous robot helpers for the services industry.
창업자: Steve Cousins
설립년도: 2013
직원 수: 11 - 50
Total Equity Funding : $17M in 2 Rounds from 10 Investors
Most Recent Funding : $15M Series A on January 13, 2016


savioke 라는 회사의 Relay 라는 서비스 로봇인데, 주로 호텔에서 고객의 물건을 대신 배달해 주는 로봇이라고 한다.

고급스런 쓰레기통 개인 사물함 처럼 생겼는데 바닥을 부드럽게 이동하며 섹시한 은색 자태를 뽐낸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LED도 달렸다. 그냥 폼으로 달아 놓은건 아닌거 같다. 이미지 센서의 영상 처리를 돕기 위한 것 아닐까.. 라는 상상을 해본다.



스크린에는 자기 소개와 인사말이 뜬다.
아까 이 스크린에 SLAM(모바일 로봇의 위치 파악을 위한 동적 맵 완성 알고리즘) 알고리즘을 돌리며 실내 맵을 그리는 과정이 보였는데 직원이 테스트를 위해 잠깐 개발용 모드로 돌렸던 것 같다. (사진은 못찍었다..)




이렇게 뚜껑을 열면 쓰레기를 버리기 좋은 물건을 담기 좋은 공간이 보인다. 타월이나 음료수를 담으면 딱 좋을 것 같다.

안에도 파랗게 빛나!!




바닥을 들어내니 더 큰 공간이 있다. 더 큰 쓰레기 물건들도 담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뚜껑에는 잠금 장치가 되어 있어서 고객이 알고 있는 비밀번호로만 열 수 있다. 누군가 강제로 열려고 하면 관리자가 즉시 알 수 있도록 꼼꼼한 보안 장치가 되어 있다.



로봇이 엘리베이터 시스템과 연동을 해서 스스로 엘리베이터도 타고 올라갈 수 있고 무선으로 엘리베이터를 조종한다고 한다.
직원수는 아직 수십명이 채 되지 않는다. SEED 단계의 스타트업으로 투자를 받아서 사업을 하고 있고, 현재는 몇 군데 호텔과 계약을 해서 납품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방수 기능 되요? 하고 물으니 난감해 하며 추후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할 것이라고 한다.






Nixie(닉시)
http://flynixie.com/
본사 : Palo Alto, California
창업자 : Jelena Jovanovic, Christoph Kohstall
설립년도 : 2014

서비스 로봇 바로 옆에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 보인다.



귀여운 드론들이 진열되어 있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키가 180은 되어 보이는 큰 아가씨가 열심히 회사 홍보를 하고 있다.  닉시는 현재 인텔에서 투자를 받은 꽤나 알려진 핫한 드론 스타트업이다.





진열되어 있는 오렌지색 드론을 집어서 살펴보니 3D 프린터로 프로토타입을 하나 만들어서 가지고 왔다. 아직 생산 단계는 커녕 제대로된 완성품도 없지만, 이렇게 빠르게 제품을 만들고 투자를 받을수 있는 것이 스타트업만이 갖는 장점이다.

설마 실제 제품이 이렇지는 않겠지..

주요 활용도는 역시 Selfie(셀카). 상당히 흥미로운 것은 보통 드론은 사용자가 조종을 위한 컨트롤러를 같이 갖고 있는데, 이건 그냥 공중에 던지면 스스로 알아서 일정 거리로 날아간 다음 셀카를 찍은 다음, 바로 사용자에게 돌아온다고 한다. 짱인데??

내가 드론을 했었기 때문에 굉장히 흥미롭게 눈여겨 본 스타트업이었다.




진열된 드론 중에 초창기 프로토 타입들을 볼 수 있었다.






창업자가 구글 글래스를 쓰고 사진을 찍다가 문뜩 구글 글래스가 드론처럼 날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만들어본 안경 드론.. 그리고 이 안경 드론 이후에 Nixie의 아이디어로 발전했다. 혹시 아나? 이게 나중에 초창기 맥 컴퓨터 같은 전설적인 작품이 될지..

엔지니어가 현장에 있어서 기술적인 설명을 좀 더 들을 수 있었다. 인텔에서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사용한다고 한다. 인텔은 프로세서를 참 작고 비싸게 잘 만든다. 흔히 인텔의 최첨단 제조 공정 기술력을 두고 외계인이 근무하는 거 아니냐고 농담을 하는데, 그 외계인들의 공정 능력이라면 머지않아 이런 초소형 드론에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는 컴퓨터 프로세서를 만들고도 남을거 같다. (어쩌면 이미 외계인들이 이런 소형 드론으로 지구를 염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Neato.
https://www.neatorobotics.com/
총 투자 유치 : $43.84M in 4 Rounds from 2 Investors
최근 투자 유치 :  $14M Series E on August 13, 2013
본사 : Newark, CA
Description: Neato Robotics is a venture-funded startup developing robotic-based household appliances.
창업자 : JB Gomez, Joe Augenbraun, Linda Pouliot
설립년도:2005


Neato는 유명한 로봇 청소기 회사다. 내가 알기로는 스타트업 치고는 꽤나 규모가 큰 회사로, 2005년에 창업했다. (스타트업이라고 해야 하나? 나이도 많다)




간단한 회사 소개 팜플렛, 그리고 오늘 지원하라며 지원 페이지 URL 도 있다.





친절하게도 나같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취향 저격을 노린듯 청소기의 하우징을 까고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PCB 판 위에 각종 모듈들과 프로세서, 모터, 전선, 베터리 팩이 보인다. 핡..

딱히 청소기 로봇은 워낙 잘 알려져서 궁금한건 없었다.





Fetch Rototics
http://fetchrobotics.com/
총 투자 규모 :  $23M in 2 Rounds from 3 Investors
최근 투자 유치 : $20M Series A on June 17, 2015
본사 : San Jose, CA
Description: A San Jose, Calif.-based industrial robots startup
창업자 : Steve Hogan
설립년도 : 2014



Fetch는 로봇팔 회사인듯 하다. 내가 로봇팔 같은 데엔 관심을 별로 없고, 게다가 기계공학에 좀 약해서 뭐가 장점이고 뭐가 흥미로운 요소인지는 잘 파악하지 못했다. 시제품도 없고.. 자기들 로봇이 물건을 잘 감지해서 집는다고 신나게 자랑을 하고 있는 직원을 볼 수 있었는데, 산업용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래도 채용은 한다.







이쯤 구경하다 보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붐비기 시작했다.

규모는 작지만 로봇 업계의 취업 시장도 뜨겁다.






Vantage Robotics
또 다른 드론 스타트업이다.
https://vantagerobotics.com/
본사 : San Francisco, California
Description: Vantage Robotics, They believe flying cameras should be safe and easy to use for everyone.
창업자 : Tobin Fisher
설립일: 2013
직원 수 : 1 - 10




닉시에 비해서는 꽤 큰 크기의 드론으로 역시 주 목적은 셀피용이다.



밴티지로보틱스의 드론은 로터의 위 아래에 메탈 스트링 여러개를 이어서 가볍고 안전하고 세련된 프레임을 만들었다.

항공과 사람들과 드론 연구를 할때 저 빠르게 회전하는 칼날 네개가 항상 두려움의 존재였다. 저걸 보호하는 프레임을 만드려고 열심히 스티로폼을 자르던 항공과 박사과정 형이 생각난다. (요즘은 자전거 회사에 취직해서 자전거를 자르고 있다고...)


헤드 부분의 카메라가 스테빌라이저(Stabilizer)에 연결되어 있어서 계속 수평을 유지하려고 제어를 하고 있다.



등짝, 등짝을 보자.

저 베터리가 손으로 손쉽게 탈착 가능하다. 베터리를 빼고 기체를 접을 수 있다.





SRI
정보 없음 -_-;

의료용 로봇 관련 뭔가를 열심히 하는거 같은데, 그냥 회사 소개 팜플렛과 나이 지긋하신 분이 앉아 계신다.

질문을 했다가는 외계어만 들릴거 같아서 조용히 사진만 찍었다.









Sphere (Orbotix)
http://www.sphero.com/
총 투자 유치 : $90.36M in 8 Rounds from 11 Investors
최근 투자 유치 : $3.12M Convertible Note on February 2, 2016
본사: Boulder, CO
Description:
Sphero formerly known as Orbotix is a robotic ball gaming system for Android and iOS devices.
창업자 :Ian Bernstein, Adam Wilson
창업년도: 2010


수많은 인파속에 가려져서 안보였던 스타트업 부스를 가봤다.

아니 저것은 ?!!




유투브에서 난리가 났던 그 제품이다. 원래는 공 모양의 원격 제어 장난감을 만들어 파는 회사였는데, 디즈니와 계약을 체결했는지 이렇게 귀여운 BB 8 장난감을 출시했다. Jesus ...


Sphero는 원래  2010년에 설립된 Orbotix라는 회사였다.

처음에 공 모양으로 출시한 제품은 시간당 수십개 정도를 팔았다고 한다. 가격은 100 달러 조금 넘는 정도? 그런데 스타워즈가 개봉된 후 BB 8 토이를 만들어서 팔 때는 150 달러 수준의 가격으로 시간당 수천개를 팔았다고 한다.





BOSCH
본사 : Stuttgart, Baden-Wurttemberg
설립일 : 1886
직원 수 : 10000 이상

BOSCH 같은 후원사도 와서 한쪽 구석에 회사 설명과 함께 구인 공고를 펴놓고 있었다.
공구 세트 만드는 덕국 회사아녀?

근데 나름 기술력 있는 공룡 기업으로 자동차, 제조, 전자 기기 산업 전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듯 하다. 오늘은 자동차 자율 제어 알고리즘 연구를 위한 인력을 채용하는 듯 했다. 뭐, 거의 박사급 인재만 뽑는다. 이력서도 가려서 받더라.. 쳇

그래도 대기업이라고 수많은 구직자들이 몰려든다




그렇게 회사를 둘러보다가 다시 닉시 팀으로 갔을 때, 아까 열심히 설명하던 프로그램 메니저 아가씨 말고도  엔지니어인 듯한 사람으로 보이는 두 백인 남성이 와 있었다. 나는 그 중 한명에게 반갑게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넸다. 음… 영어를 잘 못하는거 보니 유럽인 인가? 그냥 짧게 대답하며 웃기만 한다. 내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소개를 하니 말을 잘 못한다. 옆 사람한테 말을 걸라고 한다…얘들도 여기선 외국인이구나 참… 

그래서 키가 좀 더 큰 존 이라는 사람한테 닉시의 기술적인 내용을 물어보았다.


나는 내 소개를 하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나 펌웨어 프로그래머를 채용하는지 물어보았다. 물론 예전에 드론 개발 경력이 있다는 설명도 곁들여서 내 이력서를 내밀었다.
그러자 존은 관심이 있다는 듯이 드론 개발을 할 때 어떤 자이로 센서(gyro)를 사용하였고 제어 신호는 얼마나 자주 받았는지 물어본다. 나는 헬리콥터 같은 큰 무인기에서는 초당 50Hz의 센서를 사용했었지만 드론 제어에서는 그것 만으로는 제어를 위해 충분하지 않아서 100 Hz의 속도로 자세 정보를 샘플링하는 센서를 사용했다고 했다. 그 외에 uC/OS-II 같은 light weight RTOS를 사용했었고, 조금 더 큰 기체에서는 QNX같은 RTOS 환경도 경험이 있다고 열심히 설명을 하였다.

존은 카메라 모듈을 통해 이미지를 받아들이고 처리를 하는 드론을 만들 때 어떤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나에게 질문을 한다.
나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프로세서 성능이 좋은 곳에서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왔지만, 닉시처럼 초소형 사이즈의 디바이스에서 충분히 작고 만족스러운 이미지 처리 성능과 비용을 위해서는 FPGA나 ASIC으로 이미지 처리를 하는 작은 프로세서들이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주었다. (존은 진짜 몰라서 나의 의견을 묻는게 아니라 나의 기술 수준과 백그라운드 체크를 위해 즉석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내 이력서 뒤에 뭐 하는 놈이다.. 라는 메모를 적었다.)

나는 솔직히 여기에 오는 회사들 정보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고 오지 않았다. 어차피 작은 회사들이고 나같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취업 비자를 지원해 줄 수 있을 정도로 여유있는 회사들이 없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잡 페어를 오면 회사와 구직자 간에 빠른 소통과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중에 이곳의 스타트업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은 구직자라면 잡 페어에 올 때 철저한 사전 조사를 하고 와야 한다. 

어떤 회사들이 잡 페어에 참여하는지, 이 회사가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떤 인력을 채용 하는지 면밀히 조사를 하고, 이력서를 준비해 와야 한다. 이런 허름한 창고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하고 자기 소개를 하는 순간부터 스타트업의 인터뷰는 시작되는 것이다.

첫 인상이 좋고 내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면 스타트업으로 부터 인터뷰 제의가 들어올 것이다. 혹시 아나? 내가 기여한 스타트업이 엄청난 가치를 가진 회사로 성장해서 대박을 터뜨릴지..

근데 지금은 워킹 비자가 없잖아 난....

로봇 잡 페어 에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로봇 스타트업들의 제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창업자들과 엔지니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굉장히 흥분되는 경험이었다.


나중에 기회는 반드시 올거다. 그러니까 신분 문제는 해결해 놓자.


끝.